그동안 해외에 둔 자산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거나 신고를 미루는 관행이 일부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이러한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국세청이 해외신탁을 활용한 소득·자산 은닉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재산신고 제도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단 하루라도 해외신탁을 유지한 경우, 2026년 6월까지 반드시 국세청에 관련 명세를 제출해야 하는 새로운 의무가 생겼습니다. 단순 안내 수준을 넘어 미신고 시 과태료와 세금 추징까지 예고된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 글에서 2026년 해외재산신고 제도, 소득 자산 은닉 세금 회피, 해외신탁자산 국세청 신고 제도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재산신고 제도 강화 배경
이번 해외신탁 신고 의무는 2023년 말 개정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도입됐습니다.
그동안 국세청은 해외부동산, 해외금융계좌, 가상자산 등 다양한 해외자산에 대한 신고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해외신탁은 구조상 위탁자와 수익자 파악이 어려워 관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일부 고액 자산가나 기업이 이 점을 이용해 소득과 재산을 해외신탁에 숨기고 세금을 회피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제도적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입니다.
해외신탁 신고 대상은 누구인가
신고 대상은 생각보다 폭넓습니다. 개인의 경우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2025년 중 하루라도 해외신탁을 유지한 사실이 있다면 신고 대상에 포함됩니다.
신탁을 통해 직접 자산을 운용하지 않았더라도, 형식적으로 유지됐다면 의무가 발생합니다.
내국법인 역시 직전 사업연도 중 하루라도 해외신탁을 유지했다면 신고 대상이 됩니다.
법인의 경우 개인과 달리 사업연도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신고 기한이 계산된다는 점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신고 기한과 제출 시기
거주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해외신탁을 유지했다면 2026년 6월 30일까지 해외신탁명세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종합소득세 신고와는 별도의 의무로, 기한을 넘기면 제재 대상이 됩니다.
내국법인은 직전 사업연도가 끝난 날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에 해외신탁명세를 제출해야 합니다.
개인과 법인의 신고 기한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신고·허위신고 시 불이익
해외신탁명세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할 경우, 해외신탁 재산가액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자산 규모가 큰 경우 과태료 금액 역시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신탁을 통해 은닉된 소득이 확인될 경우 소득세는 물론 상속세와 증여세까지 추가로 추징될 수 있습니다.
단순 행정상 실수가 아닌 중대한 세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국세청의 향후 관리 방향
국세청은 이번 제도를 단순한 신고 의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검증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외환거래 내역, 국제 정보교환 자료, 현장 수집 정보 등을 종합해 해외신탁 미신고 여부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특히 신고 전에는 안내 자료 발간과 개별 안내를 통해 자발적 성실신고를 유도하되,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세금 추징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해외신탁 보유자가 주의할 점
해외신탁은 단순히 자산을 해외에 둔 것과는 다른 법적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고 의무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신탁의 형식, 위탁자와 수익자의 관계, 유지 기간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문제 되지 않았던 구조라도 제도 변경 이후에는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세무·법무 전문가를 통해 사전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6년 해외재산신고 제도 강화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해외신탁을 통한 소득·자산 은닉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정책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해외신탁을 보유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이라면 신고 대상 여부와 기한을 정확히 확인하고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신고를 미루거나 방심할 경우 과태료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세금 추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026년 6월 이전에 반드시 준비를 마쳐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